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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삼성역 크라이치즈버거 말로만 듣던 수제버거
케이뷰티스쿨 K-뷰티스쿨 2019-08-09 오전 11:22:56
안녕하세요. 맛깔닷컴입니다.
코엑스에서 큰 전시회가 있을때 마다 고민이 좀 됩니다. 집에서 꽤 먼거리이고 차를 가지고 갈까말까 고민이 되는거죠. 
울 회사근방에 9호선 이 있으니 회사근처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갈까 하는 마음도 있고 
코엑스 근처 탄천주차장이나 코엑스 맞은편에 주차를 잘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코엑스 주변의 주차요금은 살인적이거든요. 
때 마침 송파쪽에 볼일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갔던 날에 코엑스에서 사진기자재전을 했기에
 차를 가지고 갔고 탄천에 주차하면 나올때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잠실야구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건 지하철을 타건 하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코엑스 쪽으로 가는데 크라이치즈버거가 딱 보이네요.
예전의 어떤분의 블로그를 우연히 보다가 크라이치즈버거에서 버거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글을 봤는데
버스가 삼성역을 향해 가는길에 이게 딱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코엑스의 볼일을 보고 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사진기자재전이었던 P&I 는 생각보다 제가 볼게 별로 없었구요. 
카메라 가방하나를 일상용으로 구입할까 했는데 역시 마음에 드는게 없었네요. 이번에는 메모리카드 부스도 없어 네셔널지오그래픽도 안나왔네요. 
그래서 두어시간 관람을 하고 다시 나왔네요. 코엑스 앞에서 버스를 바로 타려고 했으나 크라이치즈버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부근에 오니 역시나 이쁜간판이 있더군요. 근데 눈앞에 보이던 그 간판있는곳이 지점이 아니었네요. 
옆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버거를 먹기 위해선 지하쪽으로 내려가야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햄버거니 테이크아웃도 가능할텐데 이날이 주말이라 그런지 테이크아웃 줄은 없더라구요.
 이 부근이 회사밀집지역 오피스 라인이니 그런생각이 들만도 했습니다. 문을 닫았나 싶었는데요.



아래로 내려가 보니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왜 이름이 크라이치즈버거 일까요. 조금 궁금하긴 했습니다. 눈물나게 맛있다는 뜻인가.
저는 치즈버거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그리고 버거킹에서는 별의별 맛을 내는 천차만별의 메뉴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치즈버거 아니면 새우버거지요. 가끔 치킨버거 먹구요.  옛날에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도 참 좋았는데 요즘 그거는 단종되었습니다.



메뉴는 세트메뉴로 세가지 정도 있었는데 저는 그냥 치즈버거 셋트를 주문했으나 주문을 받는 점원이 제일비싼 세트를 주문에 올리더라구요 
그럼서 가격이 올랐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싱글치즈버거 먹을랬는데 더블치즈버거를 주문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합리화 하고 있네요. 
그냥 데꾸하기 싫어서 다냈어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걍 젤비싼거 먹지 뭐 하고 그래서 B셋트를 먹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기다렸어요. 이게 뭐 그리 대단한 버거라고 이렇게 많이 기다려야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주문된 버거가 나왔는데 초 정성들여 만든 수제버거 느낌도 살짝 나고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기성품 느낌도 나는데요. 
기성품은 그래도 다 만든 버거를 꼭꼭 눌러 포장해서 내놓는 느낌이라면 이것은 내용물들이 쫙쫙 살아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수제버거 느낌이라는 것이군요.



수제버거 라면 세트메뉴 7천원이 비싼금액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았던건 캐첩을 봉지에 담긴걸 주는게 아니라 
위처럼 작은 종이컵에 캐첩디퓨져를 별도로 마련해놓고 있더라구요.



더블치즈버거는 더블패티라 그런지 굉장히 두꺼웠습니다. 제 한입으로도 무척 버거울 만큼이었죠.
빵은 롯데리아나 맥도날드와 크게 차이가 없었어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삼립빵이었겠죠. 
그래서 이게 수제버거 인듯하기도 하고 아닌듯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었죠. 삼성역 크라이치즈버거 의 첫 느낌은 이렇게 각인되었네요.



사실 햄버거의 맛은 그렇게 큰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뭐 끝내주게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었어요. 
수제버거 치고 저렴한 가격이다 싶지만 한입 먹어보면 맥도날드 생각했을때 그저그렇거나 조금 비싼 느낌. 
그래도 거의 단일메뉴이다 보니 빨리 나올꺼라 생각했는데 이거 주문해놓고 30분 넘게 기다려서 받았으니 뭐 그리 대단한가 싶었네요.
심히 기다리느라 눈물이 나면 진동벨이 울릴땐 웃음이 나온다는 그런 뜻인가요. 굉장히 많은 시간을 기다렸지만 생각보다 여기저기 둘러보질 않았네요.



사실 햄버거보다 감튀가 최고 였네요. 디퓨져에 마음껏 뽑아먹을 수 있는 캐첩과 무제한 리필이 가능한 음료수도 마음에 들었고
두툼한 감자튀김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에 비해 꽤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캐첩을 듬뿍듬뿍 찍어먹을 수 있다는게 더 신나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감튀에 쳐진 소금이나 맛을 내는 소스는 그냥 일반 감튀가 아닌 BBQ맛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것도 양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세트 메뉴를 잘 안먹고 버거 단품이나 음료수를 시켜먹는 편인데 이번엔 세트를 한번 시켜봤네요. 이 때도 워낙배고프기도 했구요.



위에서 부터 착착 글을 쓰면서 내려오는데 조금 다른 얘기를 하려고 다른사진이 나오면 화제를 전환하려는데 왜 이렇게 똑같은 사진만 쭉쭉 찍어놨는지. 
큰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실내 여기저기를 찍는게 왠지 좀 그런 엄두가 안났다고나 할까요. 맛집블로거의 체면이 말이 아니네요 ㅎㅎ


크라이 치즈버거는 맛있는 치즈버거 셋트를 먹었다는 강렬한 인상만을 남겼네요. 한끼 식사로 꽤 괜찮았구요.
SOSO 그래도 삼성역 크라이치즈버거 인지라 이 황금구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자리값은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딱 그정도 였네요.

[출처] https://blog.naver.com/mecanizm/221563457281 | 맛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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