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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나라 고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대 고려, 그 찬란한 도전
케이뷰티스쿨 K-뷰티스쿨 2019-01-15 오전 9:04:13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대 고려, 그 찬란한 도전
12월 4일 시작해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시작 전부터 뉴스에 많이 오르내렸죠. 이제 좀 컸다고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딸을 졸라 오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왜 고려가 대고려인지 실감하게 된 전시라고 할까요? 정말 놓쳐서는 안 될 전시입니다.







지금 황금 인간의 땅, 카자흐스탄과 전과 같이 하고 있어 2개 다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요.. 대고려 전만 봐도 꽉 찬 느낌이기도 하고 하루에 다 보는 건 좀 무리더라고요. 살짝 아쉽긴 했지만, 자 이제 입장해 볼까요?







예전엔 박물관 가자, 미술관 가자 그러면 아무 말 없이 잘 따라와 주던 딸인데, 엄마 생일 선물로 딸이랑 박물관 가서 대고려전 보는 거다 이러면서 같이 나왔네요.
솔직히 제가 보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거지만, 자라는 이 녀석이 봐야 할 전시잖아요.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 12세기 작품입니다.







이 디테일 은제품으로 대나무 손잡이를 표현했네요.
이 주전자가 천년 전 디자인이란 게 믿을 수 없네요.







고려하면 청자고, 맨 우측에 있는 작품은 저 어렸을 때 거실 장에 비슷한 게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우리 부모님도 이런 거 참 좋아하셨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신안 바다에서 출토된 거라는데 저 청자 안에 참기름이 들어 있었다네요.
물표가 달려 있어 받을 사람과 내용물까지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뭐 높으신 분이 받을 물건이었겠지만 참기름을 저 크기의 청자로 배달 받는다니 고려의 생활 수준이 어땠을지 상상이 됩니다.









불감이라고 하죠? 절 미니어처... 이거 국사 시험에 나오는 건데 말입니다.







이 불감은 어떤 사람 집에 있던 것일까요? 누군가는 이 앞에서 정말 간절히 기도를 했겠지요.







고려는 정말 불교의 나라네요.









불상을 이렇게 가깝게, 여러 종류를 한 번에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하나하나의 불상이 간절한 누군가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겠죠.







하나하나가 마스터피스이고 인류문화의 정수라 생각합니다.
이런 온라인의 사라지고 말 데이터 따위가 아닌 거지요. 10장이고 100장이고 A4에 프린터 하는 것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소름 끼치는 무게감입니다.















이외에도 국보급 보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였습니다.
너무 엄청난 보물들을 보고 왔더니 세상이 덧없는 것 같고 오늘의 내가 한없이 부질없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지만 요 근래 다녀온 전시 중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 팁 하나 투척! 물품 보관함이나 데스크에 맡기고 들어가시는 걸 강추 드려요.
실내 온도가 정말 딱 좋아서 외투가 필요 없을뿐더러 요즘 롱패딩 부피가 대단하잖아요. 관람하는 애들이 허리에 묶고 반쯤 헐렁하게 걸치고 난리더라고요.
좋은 전시인데 편하게 집중하기 좋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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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이 전시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부디 1년에 2~3번은 국립 중앙 박물관을 다녀올 수 있는 삶을 살길 바라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국립중앙박물관 https://blog.naver.com/calli19999/2214205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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