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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재래시장 최애 돈까스 돈까스 동묘발전소(번역하지마세요)
케이뷰티스쿨 K-뷰티스쿨 2019-10-07 오후 3:24:56
안녕하세요. 맛깔닷컴 입니다.




주차를 꽤 먼곳에다 하고 슬슬 걸어오면서 

동묘시장을 슥 가로질러 오면서

잠시 구경 좀 했습니다.





동대문 밥집 동묘구경하고 나면 반드시 돈까스 

동묘발전소

시장구경하면 허기가 질때 찾는 맛집으로 가볼까요?



티비에도 여러번 비췄죠. 주로 복고풍의 

옷이나 흔하게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물건들을 수집해서 파는 

곳이기에 국내에도 얼마남지 않은

희귀한 물건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그런지 여태까지 어르신들만 

주로 볼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성세대를 비롯해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방문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 동묘재래시장의 단점은 뭐 먹을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죠.



동묘역까지 나와보면 이것저것 먹거리를 

파는데가 많기는 하지만 

주로 옛날 시장분위기의 먹거리가

 많아서 어르신들이 항상 많이 계신다는

점입니다. 2000원 남짓하는 

자장면이나 잔치국수들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가 많지만 대부분

 식사시간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셔서

동묘시장을 구경한 젊은 세대들은 

식사를 하러 대학로나 동대문 쪽으로

불편한 걸음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는 동네 입니다.












제가 그런 불편한 동네에 굳이 나온 이유는 이곳에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해서 였습니다. 위 사진에도 보시는것처럼 부동산 순대 능이백숙 이런걸 파는 아주 복잡복잡한 동네입니다. 사진을 이렇게 찍었지만 여기는 대로변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동네라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가족들은 사실 아이들 데리고 어딜 다니기엔 좀 불편한 곳이기도 하지요. 여기저기 위험요소들도 많이있구요.



하지만 그 와중에 보이는 요즘간판. 오렌지모텔? 아니고 그 위에 보이는 동묘발전소 입니다.







골목을 들어가면 40년도 더 되었을 것 같은 문닫히 골목을 마주하게 됩니다. 평일에는 북적북적 유동인구가 많지만 주말에는 굉장히 한가하죠. 동묘재래시장은 주로 주말에만 장이 서는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재래시장을 찾은 경우에 오기 좋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찾지 않았어도 그냥 돈까스 맛있어서 올 수도 있죠.





그럴땐 버스타고 여기서 내리면 됩니다. 동묘발전소 들어가는 골목에서 바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이네요.





안심하고 드세요 등심도 있으니까요. ㅎㅎ 요즘은 이렇게 재미있는 문구를 넣는것이 유행이 되었네요. 이런 문구는 안에 써놓았어도 좋을텐데 밖에 있으니까 쉽게 눈에 들어오진 않네요. 





사진찍을때 유리라도 닦고 찍을껄 그랬나요. ㅎㅎ 지문들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네요.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실 돈까스 맛있게 하는데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들어갈때 이런건 잘 안보였습니다.

안내해주는 자리를 잡고나서 보이기 시작했지요.





테이블도 정갈하네요. 2인손님들의 2인석도 있고 4인석도 있고.





이곳의 특징은 수비드 돈까스라는 점 저온에서 장시간 가열로  돈까스의 단면에서 분홍빛이 살짝보이지만 그게 덜익은게 절대아니라는 사실.
 




오픈한지 한달여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저분한데도 없고 정갈하네요.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맛있으면 시내 번화가로 나오지 왜 이 구석에 있냐고 사장님께 물었더니 자본금이 모자라서 라시는 굉장히 현실적인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서 왠지 온라인의 위력을 보여드리고 싶어 (불끈!) 시작부터 이렇게 힘을 주고 있네요.






메뉴는 심플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메뉴를 단일화 하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처럼 심플합니다.



저희들은 안심든까스와 삼겹살 덮밥. 토마토 찹스테이크와 감자고로케를 주문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도착한날이 태풍하나가 올라와서 세력권에 드느냐 그냥 가느냐 했던 10/3일 개천절이었던 지라 태풍을 뚫고 여기를 찾아주시는 분께 주시겠다고 생각하셨다는 모찌리도우 입니다.  근데 태풍없이 햇빛이 쨍쩅 비추고 있어 그냥 선착순 5명에게 드리겠다는 것이었는데 저희들이 다섯명 안에 포함되어 꺼내주셨네요.





모찌리도우는 참쌀떡 같이 쫀쫀한 겉에 달콤한 속이 들어있고 겉에 뿌려진 소스와 와사비를 적절하게 얹어 사진처럼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되는것으로 보통은 디져트로 많이 먹습니다. 본의아니게 경양식집의 스프처럼 먼저 먹게 되었네요.





잠시 후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일본식 돈까스라 굳이 칼질을 하지 않아도 적절하게 잘려져 나오네요. 





돈까스의 단면에는 마치 고기가 안익은것 처럼 선분홍 느낌이 나는데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수비드 방식의 저온조리법으로 모양은 이렇지만 안익은게 아니라는 이야기이죠. 그게 한번 믿겨지니 왠지 스테이크의 레어처럼 고기가 퍽퍽 하지 않고 야들야들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솔솔 뿌려진건 흰쌀밥입니다. 비쥬얼 터지는 매력이 있네요.





안심돈가스 한점과 곁들이면 무척 맛있을것 같은 와사비 한조각을 넣어 먹었습니다. 사실 가족들은 돈가스 킬러라고 할만큼 좋아하지만 저는 이걸 먹으면 소화가 잘안됩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는데 똑같이 물려받은것 같네요. 문득 초4때 아버지와 돈까스 집에 갔던게 생각났네요. 아버지는 소화가 안된다며 돈까스 집에서 소주를 시켰더랬죠. 원래 술을 안파는 집이었는데 사장님이 나가서 사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삼겹살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이곳에 오기 전부터 저는 이걸 꼭 먹어보고 싶었네요. 삼겹살이란게 고기가 육질이 좋지 않고 잘 못구우면 텁텁하고 뻑뻑해서 맛이 없죠. 그런 삼겹살을 덮밥에 얹었으면 맛이 없을게 뻔하니 삼겹살을 굉장히 맛있게 구워왔을꺼라는 묘한 기대감이 여기 오기전부터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 메뉴가 좀 기대되었습니다.




역시 상상했던것 처럼 쫀쫀한 삼겹살과 토핑들 소스들이 밥과 잘 어우러져 기막힌 별미를 만들어내더군요.  요즘 하고 있는 골목식당에서는 돈까스덮밥집이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데  덮밥이라는게 만만히 볼게 아니라는 음식이란걸 그 프로그램을 보며 새삼 느끼고 있었습니다.





감자고로케 인데요. 따끈한 감자와 갓튀겨낸 고로께가 어우러져 담백하고 쫀쫀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어느것 보다 그래 이거지 라는 가족들의 찬사를 받았던 메뉴였네요. 감자고로케는 주문한걸 거의 다 먹을 무렵. 하나를 더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잘 비벼놓은 삼겹살 덮밥은 굉장했었구요. 4개의 메뉴를 주문하여 테이블에 촘촘히 깔아놓고 부페처럼 이것저것 먹었네요.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했지만 식사는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속속 만들어 내줬습니다.






뒤이어 나온 토마토 찹스테이크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모양으로 나왔네요. 저는 스튜처럼 나와서 포크나 숟가락으로 떠먹는걸 생각했는데 이건 또띠야에 싸먹는 방식이네요. 뭐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주로 소화가 잘 안되는 돈까스 보다는 삼겹살 덮밥과 찹스테이크를 주로 먹었습니다. 그렇게만 먹어도 배불러 터질 지경이더라구요. 돈까스는 맛있었지만 두점 집어먹었네요. 





또띠야는 보시는것처럼 반을 자른 모양이었지만 딱 알맞게 싸먹을 수 있었습니다.





토마토찹스테이크를 중화시키고 식감을 높이는 양배추와 채를 썰어놓은 깻잎이 맛있는 식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마 이 메뉴는 제가 거의 다 먹은것 같네요.





밥을 거의 다 먹었을때 맛있는 고로케는 배가터져도 또 먹을 수 있을것 같다며 또 시켰네요. 이번에는 아무것도 뿌리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맛을 보고 싶어 소스를 뿌리지 않고 하나 더 주문하였네요. 저희 식구들은 가끔 맥도날드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은 포테토를 주문하여 먹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주문하면 새로 조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하지만 그게 싱싱하고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만큼이나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 물만난 생선처럼 정말 제대로 만든 감자고로케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이런 집은 저희 집 근처에 있어야 한다며 가족들이 얼마나 아쉬워 하던지요. 다음에 또 기억했다가 이 근처에 오면 또 먹으러 와야지요.


동대문 밥집 동묘구경하고 나면 반드시 돈까스 그리고 입가심은 콜라한잔으로





배가 너무불러 시원한 콜라한잔을 먹었습니다.  남김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몇가지는 남겼네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먹었다는 말이 필요할것 같은 하루 였어요.





식사후에 비지니스를 할 일이 있어 동묘역에서 조금 걸어내려오니 성동공고 맞은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는 테라스 자리가 있는 카페를 발견했었네요. 이 날은 참 여유있고 즐거운 날이었던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무척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주차는 안되지만 주변을 잘 찾아보면 민간 주차장 들이 있습니다. 저는 내부순환도로에서 내려와 청계천로를 따라오면서 길가에 주차하고 1km 정도를 걸어왔네요. 그래서 동묘시장도 한번 구경해볼 수 있었고 이런저런 생각도 할 수 있었네요. 주차를 하느라고 동묘시장 근처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왠지 그 부근은 자리가 있어도 세우고 싶지 않더라구요. 왠지 부주의 할것 같고 사람들 지나다가 차에 흠집이라도 날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동묘시장 구경 나오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도 좋을 법한 수비드 돈까스 전문점 동묘발전소 다녀온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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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출처::https://blog.naver.com/mecanizm/221669777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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